음료 냉장고와 카운터매장 내부주방 쪽 조리대안쪽 좌석메뉴판흑염소탕·전골 가격 안내주방 앞오리주물럭과 반찬 차림곁들임 반찬식사 뒤 볶음밥하트 모양 볶음밥오리주물럭 조리 모습부추를 곁들인 오리주물럭불판에 올린 오리주물럭오리주물럭익어 가는 오리주물럭익히기 전 오리주물럭다 익은 오리주물럭깻잎장아찌하트 모양 볶음밥골목에서 본 가게밑반찬 한상
A duck meal in a Seoknam-dong alley. Cook the spicy marinated duck on a wide griddle, then finish with fried rice. Explore photos of the food, side dishes, menu boards and restaurant.
돈나땅의 후기
시골집 — 깻잎장아찌가 킥인 오리주물럭
돈나땅 · 2026-10-12 방문 · 단골집
#1 문 앞
점심시간이 한 풀 지난 오후 한 시 반. 거북로84번길 안쪽, 오래된 동네 가게 느낌 그대로인 집. 간판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데, 나는 여기 단골이다. 동네 사람만 아는 히든. 오리주물럭 먹으러 올 때는 다른 데를 안 간다.
#2 불판 위
주문은 늘 똑같다. 오리주물럭 한 마리. 사장님이 직접 볶아 주신다. 부추를 듬뿍 올리고 버섯까지 같이 볶는 동안, 반찬이 먼저 한 상 깔린다.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반찬. 마늘장아찌와 깻잎장아찌는 이따가 할 일이 있으니 아껴 둔다.
#3 첫 점
첫입은 오리만. 숟가락에 고기만 올려서. 생각보다 부드럽다. 쫄깃하고 탱글하고, 씹을수록 쫀득하다. 양념은 달큰하고 매콤. 여기까지 먹으면 알게 된다. 왜 이 동네에서 오리주물럭은 여기냐고 하는지.
#4 소주
"아, 여긴 소주 안 먹을 수가 없다." 한 잔.
#5 깻잎쌈
이 집의 킥. 깻잎장아찌 한 장 펴고, 오리고기, 같이 볶아진 버섯, 부추, 마늘, 반찬으로 나온 마늘장아찌까지 올려서 싼다. 깻잎장아찌의 짭조름함에 마늘의 알싸함이 얹히면, 같은 오리고기가 다른 음식이 된다. 깻잎장아찌 없이 다 먹고 나가면 반만 먹은 거다. 무조건 싸서 먹을 것.
#6 볶음밥
고기가 거의 비면 볶음밥. 오리기름에 밥을 볶고, 사장님이 하트까지 그려 주신다. 여기서 숟가락을 바로 들면 안 된다. 바닥이 눌어 누룽지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. 오리기름에 볶아진 이 밥이 또 미쳤다.
#7 마무리
콜라 한 잔으로 쏴악 내려 보내기. 양은 푸짐하고, 사장님은 친절하고, 반찬은 오리주물럭을 살려 준다.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올인원.
외국인에게 한마디
오리주물럭은 무조건 여기. 깻잎장아찌에 꼭꼭꼭 싸서 드세요. 메뉴판의 '오리주물럭(1마리)'를 가리키거나, 이 페이지의 한국어 주문 음성을 들려주면 됩니다.
먹은 것 · 낸 돈(메뉴판 2026-10-12 기준)
오리주물럭 1마리 56,000원
볶음밥 2,000원
소주 5,000원
음료수(콜라) 2,000원
합계 65,000원
— 돈나땅 Donnattang · 2026-10-12 방문
오늘도 축제도 명소도 없이, 이런 한 끼면 나한테는 여행이다.
공개 지도·업체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. 운영시간·전화번호·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 주세요.